“美, 2·13합의 행동으로 성실히 나서라”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6자회담 휴회를 미국 탓으로 거듭 돌리면서 “미국이 진짜 9.19 공동성명과 2.13합의를 실천할 의사가 있다면 말만이 아니라 구체적 행동으로 성근히(성실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시론을 통해 “6차 6자회담이 휴회가 된 원인은 조선측에 있는 게 아니라 미국에 있다는 것이 너무도 명백하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미국이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 해결을 약속(말)했기에 조선(북한)측은 6자회담 재개에 응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핵시설 동결 문제에 관한 협의(행동)를 한 것”이라면서 “응당 미국은 자기가 한 말, 다시 말해 동결된 2천500만달러 반환이라는 행동을 취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자기들이 직접 조치를 취해야 할 일인데도 무슨 성명 하나를 내놓고는 ’이제 그 문제는 BDA가 알아서 할 것이다’는 식으로 슬쩍 책임을 넘겨 씌웠다”면서 “즉 말은 했지만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조선이 BDA 문제에 집착하는 것은 그것이 미국이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서 반드시 해결하기로 약속한 것이며 보다 중요하게는 부시 정권의 대조선정책이 검증되는 대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