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선적 예정 대북 식량 안 보내

미국은 올해 북한에 지원키로 한 식량 5만t중 아직 남은 2만5천t의 지원을 일단 보류했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당초 11월 하순 선적할 계획이었던 2만5천t의 대북지원 식량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에서 활동하는 “세계식량계획(WFP)측이 이 식량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배급을 감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1월 9일 미 국제개발처(USAID)는 WFP에 대한 북한 당국의 북한내 식량배급 활동 중단 요구와 관련, “발표대로 배급 활동이 강제 중단되거나 감시활동이 (현 수준 보다) 줄어들 경우” 대북 지원용 식량의 구매와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집행된 2만5천t의 대북 식량지원 현황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자 “알아보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이날 오후 늦게 대북지원용 식량 구매 중단 사실을 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우리는 WFP의 북한내 활동 문제에 관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여전히 심각한 인도주의적 (식량)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한 주민들에게 식량이 제대로 돌아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장치도 없다면 식량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WFP는 북한이 인도주의 지원 사업의 중단과 이를 위한 관계자들의 철수를 요구한 이후 로마와 평양 등에서 북한측과 내년 사업 규모, 평양 상주 외국인 직원의 숫자, 새로운 개발지원 사업의 이행에 필요한 조건 등을 논의하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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