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재같은 북·미 양자접촉 없을 것”

미국 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개최해온 북.미 양자접촉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향후에는 북.미 양자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북핵 검증의정서 채택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진행해온 6자 수석대표회담이 끝난 뒤 “미국측은 워싱턴으로부터 받아온 훈령에 따라 미.북간에 여태까지와 같은 양자접촉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회담 도중에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도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이뤄졌던 신고 협의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핵확산 등 정보에 관한 협의이기 때문에 양자협의가 이해될 수 있지만 검증은 미.북 간에 한정된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검증을 놓고 미.북 간에 의견조율이 필요할 수는 있어도 그것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은 것이고, 미국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측 6자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나흘간 토의하면서 북.미 사이에 그동안 개별적으로 평양과 싱가포르에서 협의했던 것을 6자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협의했고 본격적으로 검증의정서 논의를 시작됐다는게 가장 큰 진전”이라고 이번 회담을 평가했다.

그는 또 “검증에 있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에 대해 6자 대다수가 그 역할의 중요성을 인정해 가고 있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검증의정서 채택과 경제.에너지 지원의 ’포괄적 연계’ 방침에 대해 “매우 민감한 문제로 모든 사항을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본국에 돌아가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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