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시점에서 北과 추가대화 계획 없어”

미국 국무부는 17일 현 시점에서 북한과의 추가 대화 계획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해 말 방북에 이은 북한과의 2차 대화를 계획중인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는(at this point) 없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다음달 방미추진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북한과의 2차대화 계획에 대해 ‘현시점’이라는 단서를 붙인 점이나 김 부상의 방미설에 대해 명확히 부인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부상의 방미를 통한 2차 북미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최근 김 부상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현 시점”이라는 단서를 붙인 바 있다.


한편, 최근 외교가를 중심으로는 지난 주 중국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했던 김 부상이 오는 3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추가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