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북한-시리아 화학무기 커넥션’ 우려

시리아 군사개입을 준비중인 미국 정가에서 북한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본격화 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일단 워싱턴 정가에서 전통적으로 시리아나 이란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북한에게 ‘잘못된 학습효과’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시리아 폭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북한에 대한 우려와 북한-시리아 커넥션이 갖는 파괴력에 대한 두려움이 연일 확산되는 분위기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북한이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한데 이어, 다음날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당장 구체적인 것(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북한과 시리아가 화학무기 관련 정보에 대해 논의하거나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순방에 나선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 서울에서 “불행하게도 북한과 시리아 간에는 확실히 길고 불미스러운 협력의 역사가 있다”며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한국 측 동료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 관료들은 아직까지 북한의 생화학 무기 실태나 북한-시리아 커넥션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리아 폭격에 대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워싱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커넥션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 “지금까지 미국 외교정책의 초점은 북한의 핵무기 확산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었지만 헤이글 장관은 한미 양국이 화학무기 또한 우려하고 있다고 의회에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폭스뉴스도 “북한이 화학무기 개발과정에서 시리아와 긴밀하게 협력해온 구체적 정황증거들이 확보돼 있다”는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연구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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