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실험, 北 더욱 고립시킬 것” 경고

미국 정부는 3일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를 “지각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뒤 “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용인할 수 없는 위협”이라며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또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유엔 차원은 물론 6자회담 참가국 및 동맹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수행, 이집트를 방문중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은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해온 약속에 대한 신뢰를 크게 손상시킬 것이며 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용인할 수 없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미국은 동맹국 및 (6자회담) 파트너들과 북한의 이런 지각없는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도 미국은 북한의 이러한 무모한 행동을 저지하기위해 외교적 채널을 통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오전 예정된 안보리 모임에서 핵실험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해 유엔에서 북한 핵실험 저지를 위해 유엔 차원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시사했다.

볼턴 대사는 “회의에선 안보리가 이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상당히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것은 안보리에 대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도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를 “걱정스러운 일(troubling)”이라며 이례적으로 논평했다.

휘트먼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만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핵문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를 예상해왔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다.

이 관리는 지난 몇 주동안 북한의 핵실험 소문이 있었음을 언급한 뒤 미 정부는 관계부처간 대책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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