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군축 길로 가야”<北방송>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0일 미국에 핵군축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반평화적인 핵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6자회담 복귀를 조심스럽게 저울질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3월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한과 미국 모두 핵보유국이라며 회담 의제로 미국에 핵무기 군축회담을 제안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미제는 세계 최대의 핵범인’이란 제목의 시리즈물 네번째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의 핵위협, 핵계획 포기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고 핵전파 방지에 대해 운운할 명분도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방송은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사례를 들어 “미국은 저들을 추종하는 나라의 핵무기 개발을 묵인ㆍ협력하면서도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에 대해서는 핵압력 소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1960년대 말 닉슨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핵무장화 계획에 공식 동의하고 대형 컴퓨터와 각종 핵시설을 제공했으며 그 덕분에 이스라엘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일본의 핵무장화 책동도 외면, 묵인하고 있다”고 방송은 비난했다.

방송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채택한 핵선제공격 계획을 지목, “미제가 도발하려는 핵전쟁은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방주의적 전횡에 따라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심각한 위기의 출로를 핵전쟁 도발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2중 기준으로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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