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의 정기 정비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칼 빈슨’ 호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칼 빈슨 호와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함은 부산항을, 순양함 그리들리와 스톡데일리함은 진해를 각각 11에서 14일 사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칼 빈슨 항모전단은 서태평양 지역에 전개하는 통상적이고 계획된 임무를 수행 중”이라면서 “한국의 항구에 정박해 있는 동안 함정의 승무원들은 지역 봉사활동과 한국 해군과의 체육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칼 빈슨’ 항모전단 사령관 사무엘 페레즈 소장은 “이번 정기적인 방문은 역내에서 우리의 존재와 임무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부산과 진해에서의 행사를 통해 우리 승무원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에 대해 더 알고 건전한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칼 빈슨 호는 표준 배수량 8만 천6백톤과 길이 333m, 너비 40.8m 를 자랑하는 핵 추진 항공모함이다. 칼 빈슨 호는 F/A-18 전폭기, 급유기, S-3A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EA-6B 전자전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 58대를 포함, 여러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