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3군사령부ㆍJSA 방문

마이클 멀린(61.해군대장) 미국 합참의장이 5일 방한, 육군 제3군사령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방문한다.

5일 합참에 따르면 제29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 참석차 이날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한 멀린 의장은 3군사령부의 대화력전 수행본부를 방문, 한국군의 임무 인수 현황을 청취한다.

대화력전 수행본부는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격파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동안 주한미군이 맡아왔다. 한국군은 주한미군의 10대 임무 이양계획에 따라 작년에 임무를 인수, 전담하고 있다.

작년 10월 취임한 멀린 의장은 한국군의 대화력전 임무 인수 현황을 보고 받고 한국군 장교들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고 주한미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JSA로 이동해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받고 한국군과 미군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2사단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총장 시절인 작년 1월 동북아 순방길에 방한했던 멀린 의장은 지난달 136년 만에 고국의 하늘 아래 펼쳐진 어재연 장군의 ‘장수기(將帥旗)’ 귀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멀린 의장은 작년 6월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장수기를 한국으로 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이 깃발을 ‘대여’ 형식으로 보내는데 기여한 것.

김관진 합참의장은 장수기의 귀환에 도움을 준 멀린 의장에 대한 감사 표시로 모형 장수기가 담긴 액자를 선물하기로 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태평양사령부 등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멀린 의장은 해군 출신이면서도 지상군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라크전에서 미군 전체의 팀워크를 강조해온 실용주의자로 직언을 서슴지 않는 성격 탓에 로버츠 게이츠 국방장관의 눈에 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군 전력구조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바로 옆 사무실로 항공기가 충돌(9.11 테러)하기도 했다.

그는 6일 오전 합참 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9차 MCM 회의에 참석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