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18일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따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제37차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동맹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함을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이어 “한반도 방어를 위해 충분한 능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북한의 도전 양상과 도발 행위에 대해 한국이 대응 능력을 높이고 역내 군사협력 수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뎀프시 의장은 한반도 주둔 전력과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MD) 능력 등을 언급하며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확고하고 변함없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의장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한국 측 이양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은 전작권이 이양되더라도 지속적인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MCM은 한미 합참의장이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다. 이번 MCM 회의는 워싱턴에서 개최될 계획이었나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 의장은 연내에 추가 MCM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