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 전문가들 방한 ‘러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유례없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대선을 비롯해 북핵 6자회담 진전에 따른 한반도 정세를 파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미 정부 안팎에선 지난 2002년 한국의 대통령 선거 때 한국내의 정세 흐름을 안일하게 판단, 선거 결과 예측에 실패해 대한 정책에서 차질을 빚었다는 자성론이 제기돼 왔다.

RFA는 주한미대사를 지낸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이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방한, “대선 주자들과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주로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보수성향의 연구소인 헤리티재단의 한반도 담당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내달 중순 방한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면담해 두 후보의 정강정책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국 대선에 관한 미국의 관심은 현재도 상당히 많고, 대선 날짜가 가까워져 오면서 더 커질 것”이라며 “이 두 후보의 대북정책 뿐 아니라 정강정책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말했다.

국제관계센터(IRC)의 존 페퍼 국제문제담당 국장도 내달 서울을 찾아 유권자 동향을 직접 파악하고 싶다고 말했다.

RFA는 미국 의회 관계자들도 조만간 방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미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행정부나 의회가 이번처럼 한국의 대선에 큰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다면서 정권교체가 있더라도 남북관계의 협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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