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FTA 비준 준비 중”

로런스 서머스(Lawrence Summers)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한·미FTA 비준과 관련 “미국 정부는 한미FTA 비준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스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2회 한미 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의료보험 개혁 때문에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서머스 의장의 발언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의 한·미 FTA 비준 통과엔 문제가 없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읽혀진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미 양국의 경제인들도 “한·미 FTA가 경제적 이익 외에도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이해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비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의 투자 환경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이런 정책기조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경제인들은 마이클 오닐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장 직무대행, 존 테너 미 하원 세입위원회 사회복지위원장 등 한·미FTA 비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의회 유력 인사들을 예방해 비준 필요성을 설명하고 밥 호마츠 미 국무부 차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이번 회의엔 커트 캠벨(Kurt Campbell)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와 스티븐 보즈워스(Stephen Bosworth) 대북특사가 참석,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6자 회담 틀 내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 양국 경제인들은 한·미FTA 비준을 위해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상반기에 제23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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