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전쟁 후 北 재남침시 核공격’ 문서 작성

미국이 한국전쟁 휴전협정에 서명한 이후 북한이 재차 남칠할 경우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원자폭탄 공격을 가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미 중앙정보국, CIA가 56년만에 비밀을 해제한 문서에서 드러났다. 1954년 3월 2일 美 중앙정보국(CIA)이 작성해 기밀문서로 분류돼 있다가 16일 공개된 ‘공산군 남침시 미국의 대응 방안과 중국, 소련, 자유진영의 반응’이라는 제목의 자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공산군의 남한 침략시 대응 목표는 ‘한국에서의 공산군 축출’이라며 공산체제와의 전면전은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면서도 공산군의 침략에 원자폭탄으로 맞서면서 북한의 군사시설과 지린, 칭다오, 선양, 톈진 등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지린성과 랴오닝성 주요 도시를 핵공격 목표로 상정했다.


그러나 소련과의 전면전을 의식해서 소련이 자유항으로 관리하던 뤼순과 다롄은 핵공격 목표에서 제외했다.


또 핵공격과 함께 중국 해안을 봉쇄하고 타이완을 앞세워 본토 공습 계획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문서에서 미국은 또 소련이 중국과 북한에 대해 물자는 지원하겠지만 군사력은 투입하지 않아 전면전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CIA문서는 그러나 이러한 공격의 실제 현실성에 대해서 “자유진영 국가들은 인구 밀집지역이나 인근 지역에 대한 핵공격은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공산군이 침공했다 하더라도 핵공격 대응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공격 목표는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