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과 `BMD 협력’ 거듭 시사

미국은 15일 한국과 탄도미사일방어(BMD) 문제를 두고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패트릭 오라일리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은 지난 2월 발표한 탄도미사일방어 검토보고서와 관련한 하원 군사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 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국제적 협력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오라일리 국장은 “우리는 현재 20개국 이상과 미사일방어 프로젝트, 연구, 분석 작업들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 폴란드, 체코, 호주, 영국, 독일, 한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폴란드나 루마니아는 우리 이지스함의 정박을 허용하는데 동의했으며, 일본과는 SM-3 2A 요격미사일의 협력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발표한 BMD 검토보고서에서 한국을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BMD체제 참여 관심 표명 국가로 분류하면서 한국의 BMD체제 참여 희망을 공식화한 바 있다.


페피노 드비아소 국방부 미사일방어정책국장은 BMD 계획에 한국이 참여하는 범위와 수준을 놓고 한미 양국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당시 설명했다.


한편 브래들리 로버츠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 능력과 관련, “만일 북한이나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의 제한된 보호만을 추구했다고 하면 우리는 현재 이를 갖췄다”면서 “우리는 실전에 배치된 30기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을 갖고 있고, 그들(북한과 이란)의 ICBM 위협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라일리 국장은 “북한의 경우 우리가 이미 실시한 (요격) 실험들로 볼 때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지상에서 발사하는 2단계 추진 요격미사일을 계속 개발 중이라면서 오는 6월 시험발사할 이 요격미사일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북한이나 이란 미사일을 막는데 추가적인 방어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