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외교위원장 “北 미사일 발사 조짐, 제재해야”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미국 하원외교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이 포착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정부가 북한정권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티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몇주 안에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평화적 의제의 한 사례이며 평양의 미사일 발사 준비를 위한 결정은 수용될 수 없으며 유엔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으로 향하는 재정지원의 원천을 차단하고 북한 정권의 무기확산 노력을 돕는 자들의 목줄을 죄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안보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임 하원 외교위원장에는 에드 로이스 의원(61.캘리포니아주)이 선임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지난 6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미국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함에 따라 외교위원장 자리는 공화당 몫이 됐다.


로이스 의원은 한반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의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북 식량지원이 북한 독재정권 강화에 악용된다고 주장하며 대북 식량지원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