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방북

미국 종교지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31일 북한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 목사 프랭클린 그레이엄과 일행이 31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방북일정과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특별보좌관 멜빈 리 치담은 2006년 8월 평양을 방문해 이번 방북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목사는 2000년 5월과 2002년 6월에 각각 방북한 적이 있으며 2005년과 2006년 8월에는 방북한 특별보좌관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프랭클린 그에이엄 목사는 마음대로 백악관을 드나들 정도로 부시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북미관계가 진전되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북을 통해 북미 양측 지도자 사이의 간접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에 방북한 그레이엄 목사의 부친으로 세계적인 부흥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1992년 4월 방북해 북.미간 관계 정상화를 지지한다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김일성 주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북미 양측 지도자 모두에게서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주석은 “나는 당신이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한 미국 사람들 가운데서 우리를 이해한 첫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레이엄 목사를 평가하기도 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또 부시 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40세가 될 때까지 알코올 중독에 빠질 정도로 무절제한 생활을 해 온 부시 대통령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종교적으로 인도한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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