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화회담 미루면 `3차 핵위기’ 올 수도”

미국이 북한의 평화회담 제안에 조속히 응하지 않으면 `3차 핵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밝혀 주목된다.


조선신보는 9일 `조미(북미)핵대결, 3라운드 진입의 위험성’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평화회담과 비핵화 협상을 계속 뒤로 미룬다면 1차, 2차 핵위기와 또 다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북한의 우라늄 농축기술을 집중 거론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정권 내부에서 `전략적 인내심’이라는 정치술어가 나오는데 이는 조선(북한)과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말”이라면서 “오바마 정권이 표방하는 전략적 인내심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조선의 국산 경수로 건설은 종래의 비핵화협상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면서 “핵동력공업의 구조를 완비하는데 목적을 둔다 해도 조선이 우라늄 농축기술을 갖게 되면 미국이 다시 시비를 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작년 6월 제2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결의 1874호’를 채택하자 자체적으로 경수로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면서 우라늄농축 착수를 선언했다.


조선신보 기사는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우라늄농축 가능성을 재차 부각시켜, 미국이 평화회담 제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상 경수로발전소에는 저농축우라늄이 연료로 쓰이지만 저농축우라늄 제조 기술이 핵무기에 이용되는 HEU(고농축우라늄) 기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조선신보는 또 “그동안 조선은 6자회담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미국의 체면을 지켜주고, 중국을 내세워 비핵화회담 재개를 청탁해온데 대해 적절한 회답을 줬는데 조선에 급변사태가 임박한듯한 인상을 주는 정보가 나돌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급변사태의 부상 배경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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