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양ㆍ워싱턴에 연락사무소 두자”

미국 집권 공화당 소속인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은 7일 미 행정부에 북핵 6자회담 교착을 풀기 위한 적극적인 대북 협상을 주문했다.

리치 위원장은 이날 하원에 제출한 ’6자회담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하의 발언문을 통해, 지난해 9월 베이징 공동성명 이후 6개월간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이 마치 ’소멸’되는 것 같이 보인다며 우려하면서 북미간 이견 해소를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치 위원장은 “북한 정권의 본질에 대한 명민함이 이견 극복을 위한 기법과 과정에 대한 사고를 가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 담당 차관보의 평양 방문 ▲한반도의 영구 평화체제를 위한 협상 검토 개시 ▲북.미 양국 수도에 연락 사무소 설치 모색 등을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을 포함한 6자 회담 당사국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해온 힐 차관보를 평양에 보내 베이징 공동성명의 경계선을 시험하고 이 성명의 이행을 추진하는 것은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동성명과 한-미간 전략 대화에서 구상됐던 대로 별도의 포럼을 통해 한반도 영구평화 체제 협상의 유용성을 검토하는 일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을 공식적으로 종전시키는데 (미국이) 주도권을 쥐는 것은 전대 미문의 방법”이라면서 “이는 우리의 평화 의도를 강조하고, 한국민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고 있음을 명료하게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뉴욕에서의 북미간 접촉을 언급하면서 “북미 양국 정부간의 의사 소통에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따라서 아마도 지금이 적절한 대응책으로서 양국의 수도에 연락 사무소를 설치할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