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천안함 관련 한국조치 지지해야”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27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한국이 취하게 될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날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긴장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한국의 곁에 서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이 (북한을) 공격하길 주저할 경우, 미국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사람인 것처럼 좀더 강력한 조치를 주문하고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한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정부가 더욱 강력한 국제제재에 동의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과 한국의 접근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징벌적 조치를 미국 독자적으로 취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남.북한에 대해 가치중립적인 언급을 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의 지적은 클린턴 장관이 지난 23일 “(한반도의)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응을 유발하는 행위나 오판이 없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내용이 남.북한 모두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을 낳고 있는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클링너 연구원은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지난 1996년 북한 특수부대에 의해 한국의 시민 10명이 사망했을 때 워런 크리스토퍼 당시 국무장관이 남.북한 양쪽에 자제를 요청했던 기억을 한국인들 사이에서 되살리고 있다”고 밝혀 지금은 한국을 지지해야할 때라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위기는 미국과 한국의 양자관계가 매우 굳건한 시기에 발생했다”면서 “한.미 동맹의 힘은 미.일 관계가 삐걱대고 있는 것과 확실하게 대비되고 있는 만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일의 일치된 대응은 미국에 있어 동맹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