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원식량, 남포·흥남·청진에 분산 하역”

▲ 남포항에 도착한 미국 ‘볼티모어’ 호 ⓒWFP

미국 정부의 대북식량지원 1차분인 밀 3만7천t 중 1만8천t은 서해 평안남도 남포항으로, 나머지는 동해의 함경남도 흥남항과 함경북도 청진항에 하역될 것이라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1일 밝혔다.

WFP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식량을 실은 미국 선박 ‘볼티모어’호가 지난달 29일 남포항에 도착해 30일부터 하역을 시작했다”며 “미북 정부의 협력으로 50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식량 지원 활동이 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지원대상 지역이 50개 군에서 128개 군으로 늘어났고, 50명 이상의 국제 인도요원을 북한에 추가로 파견했다”며 “여기에는 북한의 전통적인 식량 불안 지역이었던 북동부 지역과 지금껏 인도주의 단체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지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WFP는 지난 4월 유엔 식량농업구기구(FAO)의 통계를 인용해 “북한은 2001년 이후 최대치인 150만t의 식량이 부족하고, 최근 몇 달간 현지 곡물가격이 2~3배 급등했다”며 “현재 식량지원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FAO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북한 식량 수요조사 결과가 이달 중순 나올 것”이라며 “예비 조사 결과 북한의 식량 위기가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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