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 8월 北항공기 인도 영공 통과 막아”

지난 8월 이란행 북한 항공기의 인도 영공 통과를 인도 정부가 불허한 것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우려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지난 8월7일 미얀마 만달레이 공항에서 이란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북한 고려항공 소속 IL-62기가 인도 영공을 통과하는 것을 승인받았다가 갑자기 인도 당국에 의해 통과가 취소돼 이륙을 하지 못하는 바 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서방과 아시아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워싱턴의 요청에 의해 북한기의 인도 영공 통과가 불허됐다고 보도하면서 백악관이나 인도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 조치의 배경이나 비행기에 실린 화물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지 않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일환이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서방의 한 정부 관계자는 고려항공 비행기가 이란으로 갈 예정이었고 북한은 이란과 시리아에 미사일을 공급해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의 외교관들은 대화가 북핵 확산을 막는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이 적국들과 북한의 연대에 관해 어느 정도의 우려를 갖고 있는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이란이나 시리아, 리비아 같은 국가에 미사일 관련 기술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해왔다.

신문은 또한 미 정부가 지난해 6월 동맹국들과 함께 시리아 항공기가 평양에 착륙하는 것이 미사일 관련 거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 때문에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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