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은행에 `불이익없다’서면보장 약속”

미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입금을 꺼려하던 중국은행측에 BDA 자금을 받아도 대미 거래와 관련,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의 서면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미국은 또 BDA 자금이 중국은행을 거쳐 제3국 은행에 이체된 뒤 북한에 들어갈 경우, 제3국 은행에도 같은 내용의 보장을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에 따르면 미측은 21~22일 사이 BDA 자금 수용을 꺼리는 중국은행 측에 `송금을 받아도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으로 재무부 차원의 서면 보장을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중국은행도 당초 방침에서 물러나 자사를 통해 제3국 금융기관으로 BDA자금을 이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조만간 다시 베이징을 찾기로 한 것은 이 같은 서면보장 방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19~22일 열린 제6차 6자회담의 발목을 잡았던 `BDA 송금 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은행이 BDA 자금 입금을 꺼리는 이유중 하나는 국제 신인도 추락으로, BDA처럼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단절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미측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면 보장을 한다면 BDA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자회담 폐막일인 전날 북한은 BDA에 동결됐던 자국 계좌주들로부터 계좌이체 신청서를 모으는 작업을 거의 완료하고 중국.미국은 북한 측 자금 입금을 거부하고 있는 중국은행측으로부터 BDA 자금을 제3국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아낸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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