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단 한 곳도 배치를 원하지 않는 국가에 주둔하지 않고 있으며 만약 주둔국 국민들이 미군이 떠날 것을 요구하면 철수할 것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미군은 주둔국 요청에 의해 세계 곳곳에 배치돼 있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어느 곳에서도 우리에게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서 “만약 그들이 철수를 요구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군이 이라크에 영구적으로 주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그의 발언은 전세계 미군 주둔에 관한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