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전입장 고수땐 극한점 갈 것”

“미국이 종전 입장(대북 적대시 정책)을 고수한다면 정세는 극한점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세계는 조선반도의 새로운 정세 발전에 선군영장(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담력과 배짱, 대담한 실천력을 보게 될 것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발행하는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2일 ‘2005년을 승리자의 해로, 선군영장이 이끄시는 새해 총진군’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올해 한반도 정세를 이렇게 전망했다.

신문은 6자회담에 대해 “조선은 자기가 발기하고 성사시킨 회담을 특별한 이유와 근거 없이 파탄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시정하고 조ㆍ미공존을 택하면 회담재개에 대한 조선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종전 북한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정세가 극한점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며 “조선이 ‘핵억제력 강화’를 공언하고 3년째가 되는 2005년은 미국에 있어서 ‘마지막 선택의 해’가 될 공산이 크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조선반도 정세는 선군영장의 결단이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북관계와 관련, 올해가 6ㆍ15공동선언 5주년이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북남관계는 교착상태가 지속됐지만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구현해 나간다면 자주통일의 새 국면은 얼마든지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노무현 정부의 정치실력과 권력기반을 두고 김대중 정부와의 대비속에 그 약점을 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참여정부가 미국과 국내 보수세력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자주ㆍ평화를 지향하는 인민의 대표로 행동한다면 대화 상대방의 적극적 호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올해가 광복 60돌 및 을사조약 100돌이 되는 해라고 상기시킨 뒤 “일본과의 과거청산과 국교정상화 실현 등 유관국들과의 관계에서도 풀어야 할 과제가많다”고 대일관계를 주요과제로 꼽았다.

조선신보는 “2005년은 지난 시기의 투쟁을 빛나게 결속하는 ‘총진군’이 돼야 한다는 것이 국내여론의 추세”라고 북한내 분위기를 전하고 “올해는 선군영장의 전략적 구상이 보다 구체적인 현실이 돼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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