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관계 거물들 최근 잇따라 중국 방문

미국 정관계 거물급 인사들이 최근 세계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주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대표단을 직접 만나 대북제재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피력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31일 “후진타오 주석이 스타인버그 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을 직접 만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다음주 후반 미셸 플러노이 국방차관,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 실시에 따른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2일3일간 체류하며 미.중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가이트너 장관의 방중 목적은 올 여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중미전략경제대화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지만 금융위기 공동 극복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해온 대표적인 반중 인사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4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또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도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 등과 만나 연일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거물들의 중국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가 미중관계를 중시하면서 미국 외교의 중심지가 워싱턴에서 베이징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중국 방문단을 잇따라 파견하는 것은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중미관계가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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