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북한 군수산업은 사양산업”

북한의 군수산업은 옛 소련의 구형 무기에 기반을 둔 장비와 부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사양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북한의 군사 관련 산업은 그동안 북한 수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지난 1980년대에 절정을 이뤘지만, 이후 북한의 무기 수출은 크게 줄었다”는 마커스 놀랜드 박사의 분석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놀랜드 박사는 “북한의 무기 수출은 본질적으로 에티오피아 같은 제 3세계 군대에 옛 소련의 구형 무기에 기반을 둔 장비와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의 시장은 사양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무기수출 감소 이유로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 국가들의 북한산 무기 구매 감소와 북한의 무기 수출을 막기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 등을 꼽았다.

놀랜드 박사는 이어 현재의 상황에서 북한은 군수산업 수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다른 덜 민감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 CRS의 북한 전문가인 래리 닉쉬 박사는 북한이 군수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경제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민간 전문기관인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08 북한 국방안보’는 “북한의 군수산업은 첨단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도 낙후된 북한 군대를 지탱할 만한 군사장비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불법적인 무기 거래도 계속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군수산업에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이 있다”며 “만일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 거래를 중단하고 합법적 거래로 전환한다면 수익성이 매우 높은 군수산업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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