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ICBM 능력, 실제보다 과장돼”

북한의 대포동2호 실험 발사 실패가 미사일 자체 결험인지 북한의 의도된 실패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포동 미사일의 능력이 언론에 의해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제전략연구소의 앤소니 콜즈만 박사는 6일 RFA(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은 이제 겨우 두 번의 시험 발사를 했을 뿐”이라며 “실전 능력을 갖추는 데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경우 무엇보다 추진체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데,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은 두 번의 시험발사밖에 실시하지 않았다”면서 “3단 추진체로 이뤄진 대포동2호의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장관실 정보분석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콜즈만 박사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능력이 언론에 의해 실제보다 과장 되서 알려진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탄두를 탑재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만큼 대포동2호에 실제로 탄두가 탑재됐는지, 탑재됐다면 무엇이 탑재됐는지가 중요하다”며 “따라서 대포동2호가 단순히 이론상 미국 본토의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대포동2호의 사정거리도 순전히 추측일 뿐이며 실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나온 게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콜즈만 박사는 “북한의 노동미사일은 이미 기술적으로 성숙 단계에 있고, 핵탄두나 생화학탄두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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