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BDA 자금 일부만 받아도 만족할 것”

▲ 미 외교 협회 부회장 Gary Samore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의 일부만 해제돼도 북한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민간외교단체인 외교협회(CFR)의 개리 새모어(Gary Samore)부회장은 15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에서 “동결 자금 중 일부만 풀리더라도 북한은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모어 부회장은 “BDA에 묶인 북한 자금 일부가 불법 행위와 연관된 점을 미국 정부가 줄곧 지적해온 만큼 마카오 당국이 이를 모두 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마카오 당국이 전액 해제하지 않더라도 북한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 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범죄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미국이 넘겨주면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고까지 했다”면서 “범죄 행위와 관련된 돈은 되돌려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요한 것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가 풀렸느냐” 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BDA에 묶인 돈이 일부 풀리면 미국이 금융 제재를 거뒀다고 얘기할 것이다”라며 “핵시설을 폐쇄·봉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받아들이겠다는 북한의 약속은 별 어려움 없이 지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4일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한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차관보는 동결된 자금의 해제 규모에 대해 “북한 자금에 대한 처리는 마카오 당국의 소관”이라면서 “우리는 마카오 당국이 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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