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핵무기 소형화 위해 필사적 노력”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은 3차 핵실험 준비 작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 문제 전문가인 노틸러스연구소 피터 헤이즈 사무총장은 이날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3차 핵실험을 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높이려 애쓰는 것은 핵무기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해야 확실한 대미 위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과거보다 폭발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핵실험에 상당한 수준의 핵분열 물질을 소진했기 때문에 3차 핵실험은 소량의 핵분열 물질 (fissionable material)만을 사용한 소규모의 핵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즈 사무총장은 “북한이 현재 보관중인 폐연료봉에서 4~6개월내에 무기급 플루토늄 8㎏을 추출할 수 있다”며 “이번에 추출하는 플루토늄으로 2차 실험으로 인한 플루토늄 부족분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이 6자회담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38.5㎏의 플루토늄 중 핵실험에 사용한 양은 26㎏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지금도 40㎏의 플루토늄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1994년 북한과 제네바 핵 협상을 담당했던 조엘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핵 불능화 조치로 영변에 폐연료봉 8000개중 일부를 보관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재처리 할 수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 1개 이상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3차 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한 지난 2년간의 성과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영변의 핵시설은 앞으로 일년 내에 완전 재가동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RFA는 미국의 정찰 위성이 “지난달 중순 북한의 폐연료봉 저장고 문이 여러 차례 개방된 사실과 지난달 말 이후 재처리를 위한 증기 생산 공장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을 관측했다”며 “이달 중순에는 핵 재처리에 필요한 질산을 실었다고 추정되는 운반 차량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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