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량 미국산으로 北에 식량 지원”

미국이 내달부터 북한에 지원하게 될 식량 50만t은 전량 미국산 밀과 옥수수로 이뤄질 것이라고 미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의 데이비드 스나이더 대변인이 밝혔다.

스나이더 대변인은 2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보내는 식량은 모두 미국산”이라며 “이는 현재 미국 농무부에서 운영하는 ‘빌 에머슨 인도적 신탁기금’을 통해 순로롭게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에머슨 인도적 신탁기금’은 `농업교역 발전과 원조법(P.L. 480호)’을 위한 식량비축 프로그램으로, 과거 한국도 이 법에 의해 미국으로부터 식량을 지원받았었다.

미 농무부 해외농업처의 스티브 길 국장도 RFA와 인터뷰에서 “대북 지원 식량 50만t을 미국에서 마련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현재 충분히 비축된 밀 외에 국제개발처가 요청한 다른 곡물을 구입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밀 비축분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USAID가 1차 선적분을 밀로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어 6월 첫째 주부터 밀을 선적할 예정이고 곧이어 옥수수를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평양에서 북한측과 함께 USAID, 세계식량계획(WFP), 미국의 비정부기구(NGO)가 참석한 가운데 식량지원 전문가 회의가 열려 지원식량 50만t의 구성 품목과 물량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이 회의가 끝나면 전문가회의 참석자 일부를 포함한 현지 조사팀이 북한을 방문해 식량 수요를 조사한다.

스나이더 대변인은 “현지 조사를 토대로 1, 2차 선적 이후 지원할 식량의 종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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