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8월 北에 `核한계선’ 통보

미국은 작년 8월 핵물질을 제3국에 이전하면 강경한 조치를 취한다는 이른바 ‘핵 한계선(레드 라인)’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잭프리처드 전 미국 국무부 대북담당특사가 23일 밝혔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이날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 당국자와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견해”로 미국은 핵물질 제3자 이전을 레드 라인으로 설정, “이 단계를 넘으면 강경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개인적 견해’ 라는 프리처드 전 특사의 설명에도 불구, 북한은 그의 발언을 “미국의 정책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미국이 ‘북핵 한계선’을 북한에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북한은 작년 4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ㆍ중ㆍ미 3국회담에서 ‘핵보유’를 선언하면서 ‘핵이전’ 가능성을 흘리기도 했으나 프리처드가 레드 라인을 전달했다고 밝힌 8월 이후부터는 핵이전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또 “부시 정권은 북한의 소량의 핵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있는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전 특사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핵개발이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정부가 현실적 선택으로 수출과 이전저지를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뜻이라고 요미우리는 풀이했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현재 브루킹스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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