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신매매 퇴치 대사 “韓中과 탈북자 인신매매 대책 논의중”

▲ 존 밀러 인신매매 감시 및 퇴치 담당 대사 ⓒVOA

존 밀러 미국 국무부 인신매매 퇴치담당 대사는 탈북자의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등 관련 국가의 정부 및 비정부단체(NGO)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존 밀러 인신매매 감시 및 퇴치 담당대사는 북한과 중국 정부가 인신매매되는 탈북자들이 처벌대상이 아니라 보호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사는 6일 VOA(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몇 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탈북자들의 인신매매가 안타깝게도 그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수천명의 탈북자들이 인신매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 조직들에 의해 중국 남성들의 신부로 팔리거나 사창가에 팔린다”고 밝혔다.

이어 “탈북자들은 북한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한 나머지 쉽게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라며 탈북자 인신매매 문제는 세계적으로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밀러 대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국과의 논의가 원하는 만큼 잘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며 “중국 관리들이 탈북자들을 국제협약에 의해 좀 더 인도적인 대우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대처방안으로 “북한과 중국이 탈북자들의 인신매매의 심각성과 북한과 중국이 이들을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된 탈북자들 가운데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져 처벌을 받은 사례를 알고 있다”며 “그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당국에 의해 구류됐다가 북송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러 대사는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북한인권 특사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문제는 개성공단 내의 북한 노동자들이 정당한 임금을 받는지, 자유가 주어지는지, 그리고 본질적으로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은 아닌지의 여부”라고 강조했다.

김송아 기자 ks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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