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단체 “北 정보 방화벽 뚫리고 있다”

북한 당국이 정보 유통을 차단하기 방화벽을 구축해왔지만 이러한 방화벽도 이제 뚫리고 있다고 미국의 인권단체가 주장했다.


미국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4일 “북한 정권이 설치한 정보의 방화벽이 뚫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올 봄 북한 내부의 정보 흐름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5일 밝혔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 단체의 객원연구원으로 있는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김광진 선임연구원이 북한의 고위 탈북자 등 50여 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년 반 동안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120여 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북한 당국이 정보 유통을 더 강력히 차단하려 하겠지만, 더 이상 북한을 둘러싼 정보의 방화벽이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분류와 엘리트 계층은 어떻게 외부 세계의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지 등을 분석해 북한 내부의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는 연구 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는 대부분의 북한 주민은 전 세계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인터넷 대신 북한 내부만 연결하는 인트라넷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일부 엘리트층은 인트라넷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외부 정보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주민들의 정보 수집은 북한 당국과 주민들 간의 이질감이 커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당국에 대한 충성심은 줄고 물질주의 사상이 퍼지면서 북한 지도부와 주민들 사이의 간격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외부 라디오 방송과 한류 DVD, 대북 풍선, 지하교회, 탈북자 등을 통해 북한으로 외부세계의 정보가 들어가고 북한 방문객이나 손전화 등을 통해 북한의 정보가 새어 나오는 등 당국의 언론 감시의 벽이 허물어지는 변화된 정보 환경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