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단체, 中 수감 탈북지원활동가 석방 촉구

미국의 인권단체들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에 수감된 탈북자 지원활동가 4명 등 중국 내 수감자 23명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자유연합, 파룬궁의 친구들, 티베트계미국인연합, 중국구호협회, 오픈 도어즈 USA 등은 16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단체들은 서한에서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수감자 23명의 석방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수감자에는 탈북자 지원활동가와 기독교인, 티베트족, 위구르족, 파룬궁 수련생 등이 포함돼 있다.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의장은 “탈북자 지원활동가인 김희상, 홍진희, 김홍균, 오영선씨 등 4명은 탈북 난민의 한국 정착을 돕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질서와 치안 유지를 도왔는데도 인도주의적 행위 때문에 수감됐다”고 주장했다.

숄티 의장은 이들 4명을 한국의 탈북자단체와 협의해 선정했다고 VOA는 전했다.

탄광노동자 출신인 김희상(38.남)씨는 북한 친지들의 한국행을 돕는 과정에서 다른 탈북자들을 돕다가 붙잡혀 지난해 9월 7년형을 선고받았다.

외화벌이사업소에서 일했던 홍진희(38.남)씨와 마을 당비서를 하다 러시아에서 노무자로 일했던 김홍균(51.남)씨는 함께 탈북자 구출조직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2006년 체포돼 각각 7년형과 5년형을 받았다.

오영선(47.남)씨는 북한 예술영화촬영소 조감독 출신으로, 북한인권 관련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연변에 갔다가 탈북자 8명을 돕는 과정에서 2004년 체포돼 이듬해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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