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핵, 유엔 안보리 회부 검토”

미국 백악관은 10일 이란이 핵시설의 봉인을 제거하고 핵연료 연구활동을 재개한 것과 관련, “이란이 핵연구시설을 재가동함으로써 국제 분쟁을 심각하게 확산시킬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떤 형태로든 핵 농축 및 재처리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이란과 유럽 국가들간 협정을 거듭 위반하는 것으로 핵 우려를 심각하게 확산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또 “지금 국제사회는 이란 정권의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에 따른 대응조치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을 놓고 이란측과 협상을 계속해온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EU(유럽연합) 3개국과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이란 정권이 현재의 태도를 고수, 국제 의무사항을 위반할 경우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회부, 제재 방안을 논의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어떤 옵션(선택)들도 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앞서 ‘이란은 이라크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미 정부는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면서 “논란을 겪고 있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 노력을 국제사회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아울러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고 파리 협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자국 핵 프로그램에 관한 객관적인 증거들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에이란 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문제와 관련, 비상회의 소집을 요청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은 안보리 회부에 필요한 (IAEA의) 결의안 채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고, 유럽 맹방들과도 앞으로 취해야 할 적절한 외교적 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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