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ㆍ북한 관련 정보 수집 부실”

미국 정보기관의 이란 관련 정보 수집내용이 미흡해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 관련 정보내용을 검토해 온 대통령 산하의 특별위원회가 이달 말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특히 이란이 북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돼 있는 점을 들어 정보기관의 이란 관련 정보수준은 “수치스러울(Scandalous)” 정도라는 평가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또 미 정보 기관의 북한 관련 정보 수집에 대해서도 매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란에 비해서는 그 정도가 다소 약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기관 평가에 근거해 2002년 국정연설에서 이란을 `악의 축’의 하나로 지목했지만 이란 핵개발 실태를 실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관련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다.

이후 공화, 민주 양당 관계자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라크에서와 같은 정보판단 실수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4개월 간 전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내용 등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해 왔다.

신문은 로런스 실버맨 전 연방판사와 찰스 롭 전 버지니아주 지사가 이끄는 특별위원회가 그동안의 조사과정에서 모든 정보기관들의 핵심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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