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달중 對北 2차분 중유지원 실시”

미국 국무부가 대북 중유 2차 지원분인 5만4천t을 빠르면 이달 안에 북한에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4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승인한 대북 중유지원 2차분 중유 5만4천t을 구입해 북한에 선적키로 했다”고 밝혔다.

RFA는 “미 국무부의 대북 중유지원은 의회 통보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법 규정에 따라 당초 4일 오후 국무부 콜맥 한국과 부과장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공화 양당 고위 보좌관들을 만나 정식 통보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의회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또한 “미 의회 관계자는 6자회담 진전을 바라는 의회 지도부의 의지가 확고해 행정부의 대북 중유지원에 대해 의회가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북 중유 2차지원은 6자회담 참가국 중 일본을 제외한 4개국이 한 번에 5만t 씩, 대북 중유지원을 순번제로 돌아가며 부담키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이미 지난해 10월 4만6천t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 지원될 중유는 지난해 지원하지 못했던 부족분 4천t과 이번에 지원해야 할 5만t을 합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 의회조사국의 아시아 전문가인 래리 닉시 박사는 미국의 대북 중유 2차 지원은 “부시 행정부가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미국측 이행 의무를 꼭 준수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에너지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핵시설 불능화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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