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조사국, 北-中 접경 현지조사

미국 의회 조사국(CRS)이 지난달 중순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서 탈북자 실태 등을 조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RFA는 CRS 선임연구원과 의회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12일 동안 중국의 베이징(北京)을 비롯 상하이(上海), 북-중 국경지대인 단둥(丹東) 등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라파엘 펄 선임 연구원은 RFA와 인터뷰에서 “단둥을 포함한 중국 곳곳에서 미국 제약회사들의 위조 약품이 난무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에서 위조됐는지 중국에서 위조됐는지 알 수 없으나 미국 제품들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펄 선임 연구원은 발기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를 구입했다면서 “시판 가격을 볼 때 미국회사 제품이 아니다”면서 “호텔 로비에서도 버젓이 판매될 정도”라고 강조했다.

펄 선임 연구원은 이어 “중국은 북한이 조만간 서방 세계에 개방할 경우 북.중무역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단둥의 기반시설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북자를 만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둥 지역의 탈북자들의 생활은 북한에 있을 때보다 실질적으로 훨씬 좋아보였다”면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자세히 말하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의회조사국이 다른 목적으로 입국해 탈북자 문제를 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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