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서 北인권법 반대하면 정치생명 끝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6일 ‘탈북난민북송반대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북한민주화와 인권문제를 잘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세계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만든 물건은 이미 명품이지만 정신적으로 훌륭한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는 북한 문제에 대해 정치지도자와 국회의원들이 분발해 큰 성과를 거둬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시절 미국 의회서 북한인권법이 어떻게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었는지 물었더니 ‘(북한인권법에) 반대하면 미국 정계서 매장당하고 정치생명이 끝장난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탈북자 문제는 통일과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 아주 중요하고 세계 인권문제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산하 ‘국군포로·납북자 태스크포스'(TF)는 25일 국회서 통일부와 국방부, 외교통상부 관계자들과 첫 회의를 열고 남북 회담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TF 팀장인 정문헌 의원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회담이 시작되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당에서 제안했고, 어제 정부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