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태평양사령부에 4성장군 보임 검토

미 육군은 하와이에 있는 육군 태평양사령부(USARPAC)를 현재의 행정사령부에서 신속전개 능력을 갖춘 작전사령부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중이며, 이에 따라 현재 3성 장군인 사령관을 4성장군으로 격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의 작전사령부 전환은 테러와의 전쟁 등 세계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전체의 구조재편의 일환이며, 또한 한국과 독일 주둔 미군의 일부 미 본토 철수와 함께 이뤄지는 것이다.

이 통신은 특히 미 육군이 주한미사령관(4성)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육군 사령관들의 책임을 종합정비키로 결정할 경우 태평양사령관을 4성 장군으로 보임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 대변인 존 윌리엄스 중령의 말을 인용, “현재 상황이 하와이에 4성 구성군 사령관을 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아태지역 육군 지휘체계의 정비는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기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미 육군 태평양사령관에 4성장군이 보임될 경우 주한미사령관은 3성장군으로 보임되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국방장관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하와이에서 그러한 추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두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군 태평양사령부의 변화는 주한미군 변화와 무관하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 “내말의 뜻은 국방부가 하와이에 4성장군을 두기로 결정할 경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한국을 포함해 다른 움직임과 독립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한국의 작통권 환수에 따라 주한미사령관이 3성장군으로 격하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적극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방외교 소식통도 “이 문제는 아직 한.미간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미 육군은 태평양사령부의 작전사령부화를 위해 1천650명의 병력을 추가로 포트 새프터 등 하와이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미군을 관장하면서 시설.병참 등 행정사령부 역할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합참의장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