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통 위조달러 상당수가 北 ‘수퍼노트'”

미국에서 유통되는 상당수의 위조 달러가 북한산 ‘수퍼노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의 위조화폐를 수사했던 전 FBI 연방수사관 밥 해머씨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만든 가짜 미국 달러화의 유통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지만, 미국에서도 여전히 상당액의 북한산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발생한 위조달러 유통사건을 수사했던 해머씨는 “북한이 만든 가짜 100달러 지폐, 즉 ‘수퍼노트’가 여전히 미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지난 6월에도 북한산 수퍼노트가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2년 전 대량의 위조지폐를 미국에 들여온 중국인 범죄조직을 검거한 사건을 설명하면서 “그들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달러를 북한에서 제조해 러시아와 중국의 북한 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100달러를 만드는 기계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외화벌이로 활용해왔다”며 “이 위조지폐들은 전세계로 유통되고 있고,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는 약 4천만 달러 규모의 가짜 달러 중 상당수가 북한산 슈퍼노트”라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이 만든 가짜 달러는 상대적으로 단속과 감식능력이 미흡한 아시아나 남미 국가로 유통된다”면서 “북한의 위조화폐 목표가 달러에서 유럽의 공통화폐인 유로나 일본의 엔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느 나라도 북한산 수퍼노트의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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