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北·이란 지도자 직접 만날 용의 있다”

▲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그동안 부시 행정부가 만나기를 거부해온 북한과 이란, 쿠바 등의 국가 지도자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의원은 23일(현지시간) CNN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가 공동 주관한 대선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화를 하지 않는 게 이들 국가를 벌주게 된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과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대화를 계속했다”면서 “우리는 개선의 여지를 찾아낼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그런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하지 않겠다”면서 “고위급 대통령 특사를 활용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클린턴 의원은 “우리가 최상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더 잘 알기 전에 우리 대통령에게 우고 차베스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도 “회담을 하기전에 우리는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라크 철군 문제가 핵심쟁점으로 제기됐다.

오바마 의원은 “처음부터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다”면서 “이라크 주둔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군시키고 주변지역 국가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의원은 “미군 철군 시한을 정하자는 의견에 대해 공화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지만 부시 행정부로부터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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