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변 3개핵시설 우선 불능화 요구”

지난 16~1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비핵화 실무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에 영변의 5MW 실험용흑연감속로와 핵연료봉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가공시설 등 3개 시설에 대해 핵프로그램 신고와 병행해 우선 불능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미 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 고위 관리가 이들 시설의 불능화에 필요한 기간은 수개월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비핵화 실무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끝나는 것을 기다릴 것 없이 이들 3개 시설의 불능화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즉답을 하지 않고 이 제안을 본국으로 가져갔다.

특히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시설 신고와 불능화 병행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 고위 관리는 비핵화 실무회의에서 불능화 방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북한이) 모든 조치에 가격을 매겨 왔다”고 말해 내달초 예정된 6자회담 본회의에서도 논란이 불가피할 것임을 내비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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