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 말리키 이라크총리 감탄고토”

미국이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의 교체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는 데에는 이라크의 석유법 통과를 압박해 외국자본의 석유개발을 허용하도록 만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주장했다.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음흉한 기도가 깔린 수상교체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또 알-말리키 총리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누구든 미국에 필요할 때에는 값눅은(값싼) 동정과 보호를 받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가차없이 버림받고 파멸의 운명에 처하게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은 이라크 정부에 나라의 원유 자원을 분할하고 분파들 사이의 의견상이를 해소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박하고 있다”며 “분파들 사이의 의견 불일치로 하여 그것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국회는 1개월 동안 휴회 상태에 있다”고 이라크 정세를 전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석유법 통과가 지연되는 것이 “미국의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라며 “미국은 이라크에서의 치안악화 책임을 말리키 정부에 넘겨씌우고 그것을 구실로 정부교체를 실현함으로써 저들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후세인 정권시절 국유화된 이라크의 석유자원 개발을 위해 외국자본의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과 함께 원유와 천연가스 수익 배분 방식 등을 규정한 ‘석유수입법안’을 추진해왔지만 이라크내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 자치정부 등은 이 법안이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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