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부 ‘북한서 라면식당 5곳 운영’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Newark) 대교구 소속 한인 천주교회 박창득 신부가 12일 “북한에서 5월 중순에 ’라면식당’ 5곳을 열기로 북측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온 박 신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소개하고 “북측에서는 식당과 식당에서 일할 사람들을 제공하고, 저는 물자를 공급하는 식으로 식당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윤추구 여부에 대해 “3명이 먹을 수 있는 라면의 원가는 미화 1달러 정도이지만 10전 정도만을 받을 계획”이라며 “나머지 금액(손해분)은 미국과 한국에서 보전해줄 사람들이 있다”면서 식당 운영에서 이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도 라면이 생산되고 있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남쪽에서처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1997년 미국 내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북한에 국수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던 박 신부는 향후 계획과 관련, “수동용 직조기 200개를 북한으로 들여 가 북한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박 신부는 지난 89년 평양 장충성당에서 처음으로 미사를 집전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장충성당 사제관 입주문제를 북측과 논의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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