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북핵 싸게 사려했을 가능성 고려

미국이 비핵화 시한을 맞춰야 하는 북한으로부터 시리아가 핵 프로그램 관련 요소들을 값싸게 구매하려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의 지난 6일 시리아 공습으로 시리아의 핵 문제에 관한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핵 문제에 관한 정보는 워싱턴과 이스라엘의 극소수 고위층외에는 접근이 제한돼 단언하기 어렵지만, 미 관리들은 비핵화 합의에 따른 이행시한을 맞추려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관련 요소들을 국외로 내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시리아가 기본적인 핵 관련 요소를 싸게 쌀 수 있는 기회로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관리들은 또 북한과 시리아가 지난 여름 서명한 최소 2개의 기술교류 협약이 양 국간의 핵 협력을 목표로 한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 시리아의 미사일 및 관련 기술에 협력 여부를 오랫 동안 우려를 해왔지만 부시 행정부의 강경파들 조차도 시리아가 핵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만한 자금과 기술력을 갖췄는지에는 의문을 가져왔다.

미 관리들은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맞는지를 뒷받침하기를 몹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무기확산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는 했지만 이 문제에 관해 명확하게 확인하기를 3차례나 거듭 거부했다.

신문은 북한이 시리아와 이란, 파키스탄 등에 미사일 기술을 오랫동안 판매해왔지만 핵 기술이나 물질을 수출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공습이 핵과 관련돼 있다고 주변에 속삭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관련 요소를 판매하려고 시도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 연구단체인 글로벌시큐리티의 존 파이크는 시리아가 핵에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