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텔스 전폭기 15대 한국배치 ‘배경 관심’

▲한반도 적응 훈련을 위해 한국에 배치될 스텔스 전폭기

북한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공군의 F-117 스텔스 전폭기 15대를 조만간 한국에 배치해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이번 스텔스 전폭기 한국 배치 목적이 “한반도 작전계획 및 지형 숙지를 위한 통상적인 훈련 목적”이라고 밝힌 것으로 26일 조선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에 핵 위기가 고조되고 미군 수뇌부들이 연이어 ‘미군은 한반도에서 충분한 억지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상황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것을 보인다.

이 신문은 스텔스기의 한반도 배치는 1993년과 1996년, 2003년, 2004년에 이어 다섯 번째이지만 배치 규모는 이번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스텔스 전폭기는 모두 55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15대 한국 배치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스텔스기는 상대의 레이더 망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 은폐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정밀 타격이 요구되는 적의 수뇌부와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 수뇌부가 집결해 있는 평양, 핵시설이 집중돼 있는 영변, 그 외 핵 시설 의심지역과 주요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이 신문을 통해 “이번주 중으로 미 공군의 F-117 스텔스 전폭기와 지원요원 250여명이 미 뉴멕시코주 홀로만 공군기지에서 한국에 이동 배치돼 한동안 머물며 훈련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F-117은 스텔스 전폭기는 처음으로 실용적인 스텔스 시대를 연 항공기로, 91년 걸프전 때 공격을 주도했다.

박형민 기자 park@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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