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셔먼 의원 “北, 핵 2-8킬로톤 폭발실험”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북한의 지난달 2차 핵실험 폭발력이 “수 킬로톤(a few kilotons)”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적시하지 않은 가운데 17일 미 하원 북한 청문회에서 그 위력이 2∼8킬로톤에 이른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폭발력이 3-5킬로톤 수준으로 추정되던 것보다 더 강력했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브래디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날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회와 대테러, 비확산 소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북한 청문회에서 “북한은 5월25일 아침 2-8킬로톤의 핵장비를 폭발시켰다”면서 “이번 폭발은 2006년 0.5킬로톤보다 훨씬 위력이 강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이어 “북한은 지폐(달러)를 위조했고 마약도 취급했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15개까지는 스스로 보유하고 16번째 핵무기는 이베이 경매에 올릴 것”이라고 말해 자금확보를 위해 북한이 핵확산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 같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와는 별개로 미국이 자체적으로 북한의 경제력을 약화시키고 핵확산 활동을 겨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방코 델타 아시아(BDA) 은행의 북한관련 자금 동결과 같은 강력한 금융제재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스 의원은 “미 달러 자금을 세탁한 BDA에 대해 2005년에 취한 제재보다 더 효과적인 조치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북한에 의한 미화 100달러 위폐인 슈퍼노트 사건을 거론하면서 “미 재무부가 BDA에 대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자금거래를 거절하도록 했을 때 북한군 장성들에게 보상을 하지 못했던 기억을 다시 되새기면 북한이 또다시 미달러화를 위조하고 있다는 게 적잖이 당혹스럽다”고도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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