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제공격 징후 보이면 北 먼저 핵공격”

“미군이 선제공격을 독점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우리에게도 선제공격 카드가 있다. 우리는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다각도로 점쳐지는 가운데 ’김정일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김명철 박사가 최근 자신의 저서에서 북한측의 핵전쟁 시나리오를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이 단독으로 혹은 유엔을 통해 대북제재를 가하면, 북한은 그것을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선전포고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수 차례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자신의 저서 ’김정일 한(恨)의 핵전략’이라는 저서에서 “김정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군의 선제 핵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정일은 미국이 대북 선제 핵공격을 고려하는 징후가 보이면 미 본토에 대해서 분명히 선제 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을 위한 준비는 이미 끝났다”고 언급했다.

혹시라도 미국의 선제 핵공격을 허용할 수는 있지만 북한의 핵보복 능력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북한은 미 본토에 가차 없이 보복 공격을 퍼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원자폭탄보다 위력적인 대형 수폭을 떨어뜨린다 해도, 지하관통무기 핵벙커버스터를 투하해도, 북한의 암반은 강고한 화강암으로 이뤄져 8천여개에 달하는 북한의 지하시설은 끄떡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김 박사는 미국이 ▲단독으로 혹은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제재를 가하는 경우 ▲북한을 오가는 항공기 또는 선박을 임검ㆍ나포ㆍ격침시키는 경우 ▲한반도 주변에 미해군 병력 10만명을 집결시킬 경우를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징후로 진단했다.

이같은 징후가 보이면 북한이 먼저 미국에 핵공격을 한다는 게 김 박사의 주장이다.

김 박사는 북한의 핵전력이 동해와 서해ㆍ태평양상의 미함대와 항공모함 전투그룹, 주일미군과 일본 내 원자력발전소, 도쿄ㆍ오사카(大阪)ㆍ후쿠오카(福岡)ㆍ삿포로(札幌) 등 대도시, 하와이ㆍ괌과 미국내 뉴욕ㆍ워싱턴ㆍ시카고ㆍ로스앤젤레스ㆍ샌프란시스코 등 미 본토를 강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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