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양영사관 거부로 탈북자 체포”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영사관이 망명을 신청하려는 탈북자를 거부해 결과적으로 중국 당국에 체포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2세 중심의 대북인권단체인 링크(LINK)의 에드리안 홍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중국 선양에 있는 미국 영사관이 미국행을 위해 영사관에 진입하려는 탈북자 6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구체적 경위와 관련, 자신과 링크 소속 회원이 지난해 12월 중국 내 모처에서 숨어있던 탈북자 6명을 데리고 미국으로의 망명 신청을 하기 위해 선양의 미국 영사관으로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선양에 도착하자마자 미국 영사관에 연락을 취해 신분을 밝히고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망명을 원한다며 보호를 요청했지만 당시 영사관 직원은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베이징(北京)에 있는 유엔고등판무관실로 탈북자들을 데려가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계속 이 영사관 직원에게 탈북자들을 받아줄 것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당시 탈북자 중에는 이미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의 어머니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이들 탈북자들을 데리고 베이징으로 이동했지만 이동 중에 중국 공안당국에 전원 체포됐으며, 탈북자들은 아직도 감옥에 구금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들이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북송되지는 않았다”면서 “중국이 이들을 풀어줄 것으로 낙관하지만 남한 등 다른 나라들도 함께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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